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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리가든 비지터센터: 들린 면과 이은 면으로 만든 건축

헤븐리가든 비지터센터: 들린 면과 이은 면으로 만든 건축

지요건축사사무소 Jiyo Architects

건축 용도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주요 구조
철근콘크리트 RC
위치
양평군 Yangpyeong-gun
에디터. 석정화  글 & 자료. 지요건축사사무소 Jiyo Architects

 

‘헤븐리가든 비지터센터Heavenly Garden Visitor Center’는 두 개의 평평한 면이 4.5m의 높이차를 두고 평행하게 놓여 있다. 이 시설은 약 7,500㎡에 달하는 관광농원을 찾는 방문자들이 더위와 추위를 잠시 피하며 먹고 마실 수 있도록 마련된 휴식 공간이다. 서로 다른 높이의 대지를 다루는 다른 방법이면서 동시에 그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쓰임이 가능하게 한다.

 

©Sun Namgoong
©Sun Namgoong
©Sun Namgoong
©Sun Namgoong

 

방문자는 차를 세우고 관광농원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걷다가 이 시설을 만나게 된다. 낮은 담과 길게 이어진 벽이 방문자를 자연스럽게 내부로 이끈다. 안으로 들어오면 정면의 문을 통해 앞쪽의 긴 노대*로 나갈 수 있다.

노대는 계단과 연결되어 지붕면으로 흐름을 유도한다. 지붕면은 관광농원의 정원이 시작되는 레벨이다. 이 동선은 시설을 경험하는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방문자는 개별적이고 임의적인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다.

*노대露臺: 건물 외부로 노출된 평평한 바닥 공간. 테라스나 데크와 유사한 개념이다. 

 

 

배치도 ©Jiyo Architects
입면도 ©Jiyo Architects

 

방문자의 동선은 유연하지만 시설을 구성하는 두 개의 면이 대지와 맺는 관계는 분명하다. 아랫면은 평평하지만 기울어진 관리용 도로 위에 놓여 있어 땅에서 들린 상태가 된다. 관광휴게시설 앞에는 폭 약 3m의 작은 관리용 도로가 지나가며 시설이 걸쳐있는 면의 도로 높이차는 약 2.5m에 이른다. 들어올린 평평한 면은 시설이 땅과 분리되어 있음을 드러내며 돌출된 노대를 통해 그 특징이 강조된다. 입구 쪽인 노대 서측은 땅에 닿아있다. 계단 쪽인 동측 노대는 가장 높게 들려 대지에서부터 떨어진 높이는 점차 달라진다.

 

©Sun Namgoong
©Sun Namgoong

 

노대는 도로와 평행하게 놓았다. 뒷벽 또한 관광농원과 나란히 배치했다. 그러나 두 선이 서로 평행하지 않아 시설의 형상은 사다리꼴이다. 연장된 외벽과 낮은 담, 한쪽이 열린 원통, 비스듬히 설치된 판을 반복적으로 설치한 개구부, 수직면이 강조된 벽체는 들린 면에서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시설 내부에서는 북측으로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산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남쪽에서는 직사광이 반사되어 천장으로 스며드는 빛을 경험할 수 있다. 투명한 전창 너머의 남사면 자연 역시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에 따라 다르게 빛난다.

 

©Sun Namgoong
©Sun Namgoong
©Sun Namgoong
©Sun Namgoong
©Sun Namgoong
©Sun Namgoong

 

윗면은 관광농원 첫 번째 단과 같은 높이에 놓인 대지와 이어진다. 첫 단과 마지막 단 사이에 약 10m의 높이차를 두고 네 개의 단을 구성했다. 시설의 윗면은 정원 첫 단의 시작점이다. 이어진 평평한 면은 건물이 대지와 연결되어 점차 풍경 속으로 사라진다.

해발고도가 높은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시설은 점차 작고 희미해진다. 건물이 농원에 묻히거나 자연으로 사라지는 듯한 모습은 건축이 약해지며 지어지기 이전의 상태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어쩌면 이러한 태도야말로 이 장소에 세워진 시설이 지향하는 목표일지도 모른다. 

 

©Sun Namgoong
©Sun Namgoong

 

들린 면이 땅과 분리되고, 이은 면이 대지와 이어지는 방식은 원래의 지형과 깊이 관계한다. 두 면이 대응하는 지형의 면적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이는 축적을 매개로 서로 다른 감각으로 드러난다. 들린 면은 작은 도로 속에서 압축된 볼륨으로 압축되어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은 면은 관광농원 전체와 주변의 커다란 산으로 확장되며 풍경 속으로 사라진다.

들린 면은 투시도의 감각을 가진다면, 이은 면은 배치도의 뉘앙스가 지닌다. 이 시설은 두 개의 면으로 이루어진다. 쓰임과 흐름을 담은 두 개의 평평한 면은 대지를 한층 확장한다.

 

©Sun Namgoong
©Sun Namgoong

디자인 Design
지요건축사사무소 Jiyo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김세진 Sejin Kim
건물 위치 Location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 / Sueip-ri, Seojong-myeon, Yangpyeong-gun, Gyeonggi-do, South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대지 면적 Site area
7,450.0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271.46㎡
연면적 Total floor area
265.46㎡
규모 Building scope
1F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3.64% (법정: 20% 이하)
용적률 Floor area ratio
3.56% (법정: 80% 이하)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주)디에이치씨엠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5
사진가 Photographer
남궁선 Sun Namgoong
디자인 Design
지요건축사사무소 Jiyo Architects
사진가 Photographer
남궁선 Sun Namg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