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 상가주택 리노베이션: 노후 상가주택의 화려한 변신
오픈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Open Studio Architecture
- 건축 용도
-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 주요 구조
- 조적식구조 Masonry, 철근콘크리트 RC
- 위치
- 울주군 Ulju-gun
에디터. 김태진 글 & 자료. 오픈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Open Studio Architecture
본 프로젝트는 울산시 울주군 도심 외곽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과 주택이 결합된 건물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이다. 각 층 45평, 전체 연면적 130평 규모의 3층 건물이다.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층은 주택으로 사용해 왔다.

현장에서 마주한 건물은 도심에서 흔히 보는 전형적인 박스형이었다. 필지가 삐뚤빼뚤한 구도심과 달리 필지가 네모반듯하여 건물의 평면과 입면 역시 모난 곳 없는 직사각형이라는 점이 특징이었다. 정면에는 가로로 긴 창이 있었다. 저층부와 계단실에는 비교적 큰 창을 두어 채광과 개방성을 고려한 모습이었다. 외장재는 전면에 화강석을 사용했다. 측면과 배면에는 저렴한 스톤코트를 적용했었다. 2000년대 초반 완공 후 20년이 지나 건물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노후한 상태로, 전면의 수많은 간판이 건물의 인상을 흐리고 있었다.
건축주는 한정된 예산으로 외장 단열재 추가, 외장재 및 창호 교체, 3층 주거 부분의 인테리어를 원했다. 리모델링 후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했기에 ‘가성비’를 극대화하는 것이 설계의 최대 목표였다.



여러 번의 미팅 끝에 정면에는 일본산 외장용 타일과 석재를 사용했다. 측면과 배면에는 스타코플렉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면은 창호 라인을 정리하고 고급스러운 재재를 사용해 파사드의 분위기를 잡았다. 주재료인 타일과 스타코플렉스는 흰색 계통을 선택해 밝은 이미지를 만들었다. 하단부에는 묵직한 색상의 석재를 배치해 건물의 무게감을 확보했다. 일본산 외장 타일의 정교한 패턴은 건물을 깔끔하고 단정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창호는 PVC 시스템 창호를 적용해 기밀성을 높였다. 내·외단열을 동시 적용해 건물의 단열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했다.


기존 내부 평면은 길쭉한 건물 형상 탓에 거실만 과도하게 넓고 주방은 구석에 박혀 있어 채광과 동선이 좋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거실에 주방과 식탁을 통합 배치하여 면적을 효율적으로 분배했다. 기존 주방은 가족실이라는 별도 공간으로 변경했다. 각 방의 창문도 확장해 채광을 개선했다. 내부는 장식 없이 흰색 벽지와 밝은 강마루로 마감했다. 벽면의 평활도와 마이너스 몰딩 처리 등 기본에 충실한 시공 덕분에 단정한 분위기가 완성되었다.




본 공사는 건축주 직영으로 진행되었다. 대수선 허가 범위가 아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공정마다 자재와 공법, 작업자 수준과 단가를 비교 검토하느라 건축주의 노고가 컸다. 건축주가 워낙 꼼꼼하고 치밀하게 작업에 임한 덕분에 전문 업체 이상의 완성도를 거둘 수 있었다. 설계 과정에서 건축가의 의견을 믿고 지지해준 건축주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작은 규모의 리모델링이었지만 건물의 인상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창호와 단열 보강을 통해 건물 성능을 높였다. 환해진 외관 덕분에 거리에서의 인지도 또한 상승했다. 리모델링에서 좋은 결과는 반드시 많은 비용과 비례하지 않는다. 세심한 설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재료와 공법을 선택한다면 노후 건물을 가진 이들에게 리모델링은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와 변화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