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시 건축상] 과거 위에 쌓은 미래 교육의 터 ‘중동고등학교 원익관 Joongdong High School Wonik Hall’](/_next/image?url=https%3A%2F%2Fmedia.brique.co%2F2025%2F09%2Fjoongdong-hs.jpg&w=3840&q=75)
[2025 서울시 건축상] 과거 위에 쌓은 미래 교육의 터 ‘중동고등학교 원익관 Joongdong High School Wonik Hall’
(주)프로토건축사사무소 PROTO-ARCHITECTS, 건축사사무소 나날 Nanal Architects
- 건축 용도
- 교육연구시설 Educational Research Facilities
- 주요 구조
- 철골구조 Steel Frame
- 위치
- 강남구 Gangnam-gu
에디터. 김태진 글 & 자료. ㈜프로토건축사사무소 Proto Architects + 건축사사무소 나날 Nanal Architects
미래의 교육을 잇는 다층적 도시로서의 학교
학교는 지난 10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제도와 교육 정책적 변화를 거쳤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공간적 변화는 미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프로젝트는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공간은 미래 교육을 담아낼 새로운 질서를 기존 학교의 질서에 중첩시켜야 한다는 도전적인 과제를 안고 시작했다.



학교의 통합적 변화: 덧붙임을 넘은 재구조화
원익관은 기존 중동고등학교를 이루던 1980년대 교사동과 2000년대에 증축된 체육관·다목적 강당동 등 서로 다른 시대적 배경을 지닌 건축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통합하고자 했다. 건물 배치는 축구 경기 규격의 운동장을 보존하면서 교사동과 다목적 강당동을 잇고, 순환 동선을 형성할 수 있도록 운동장의 장변에 남향으로 배치했다.



증축으로 조성된 중정은 적극적인 조경 계획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쉴 수 있는 정원으로 마련되었다. 더불어 3층 옥상정원과 연결되어 내부와 외부 공간을 넘나드는 풍성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한다.
외관은 기존 학교의 붉은 벽돌을 사용하여 재료적 연속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새로운 재료를 섬세하게 적용해 여러 동이 하나의 건물처럼 인식되도록 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면서도 미래 교육을 담을 학교의 새로운 정체성을 제시했다.




장스팬 트러스의 무주공간: 학생을 위한 미래 실험
건물은 지하주차장의 기초를 보강하며 장스팬 철골 트러스 구조로 무주공간을 형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2층에는 자율학습공간, 3~5층에는 교실 공간을 두었다. 집중학습실, 학습카페, 다양한 크기의 세미나실은 학습과 휴식, 교류와 이동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이 창의적 배움을 경험하도록 했다.
특히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하여, 학생들이 개별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고 공강 시간에는 자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저층부에 다양한 학생 공간을 계획했다. 운동장과 중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2층 자율학습실과 학습카페, 1층 카페테리아 등은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내외부 공간을 넘나들며 자연을 체감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했다.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전통 위에 쌓은 미래 교육의 터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의는 단순한 증축을 넘어, 학교 전체의 통합적 재구조화를 실현한 데 있다. 하나의 큰 순환 동선을 형성해 기존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학생들이 교실 수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학교 곳곳을 주체적으로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처럼, 교육을 담아내는 학교 공간은 그만큼 중요하다. 학생들이 학교에서의 일상을 풍부하게 경험하고, 미래 세대의 주역으로 당당히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