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가구, 그리고 작업의 태도… 조조워크숍 디자이너 조인호의 기록전

에디터. 석정화 자료. 조조워크숍 Jojoworkshop
공간·가구 스튜디오 ‘조조워크숍Jojoworkshop’를 이끄는 디자이너 조인호의 첫 기록전 ‘조조워크숍 : 나의 워크숍 만들기’가 오는 2월 21일까지 ‘핏자워크라운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 조인호가 경험해 온 사유와 태도를 한데 펼쳐 보이는 기록의 과정이다. 전시는 ‘만약 지금 다시 하나의 마당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상상하고 어떻게 만들며 어떤 방식으로 머물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핏자워크라운지는 하하호호그룹이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유 오피스이다. 공간은 그가 공간 스튜디오에서 독립한 이후 두 번째로 작업한 공간이자 현재의 그의 작업 공간이다. 전시는 핏자워크라운지에서 그가 지나온 시간과 생각들이 하나의 공간 안에서 처음으로 온전히 펼쳐진다.

조인호 디자이너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공간을 기반으로 가구와 함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완주에서 나고 자랐다. 농사와 가축을 키우던 고향 완주에서 보낸 경험은 그의 작업 태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흙과 계절이 만들어낸 마당은 그에게 가장 익숙한 생활 공간이자 세상을 배우는 첫 경험이었다. 디자이너는 그곳을 자유롭게 뛰놀던 아이를 사람들은 ‘조조Jojo’라고 불렀다.
그는 이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번에 완성되기보다 긴 준비와 시간이 쌓여 결과에 이르는 농업의 감각을 작업 방식으로 적용해 왔다고 밝혔다.


전시는 작업의 시작과 현재를 오가며 디자이너의 시간과 과정을 따라가도록 구성됐다.
△‘더 케이브The cave’에서는 고향 완주에서 보낸 시기와 독립 이전의 작업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는 디자이너로서의 성장과 발판이 된 시간을 보여준다. △‘조조 라이브러리Jojo Library’에서는 그에게 영감을 준 책 100권의 목록을 통해 사유의 기반을 드러내고 △‘조조 뮤지엄Jojo Museum’에서는 가구 작업을 미니어처 형태로 정리해 디자인의 축적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의 중반부는 더욱 구체적인 현장과 실천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가 직접 마주한 작업 현장의 기록과 고향 완주군에서 진행한 첫 독립 프로젝트의 과정이 함께 소개된다.
이후 졸업 작품을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출발점을 다시 짚고, 마지막으로 공간의 작업 과정과 함께 디자이너 작업 책상이 놓여 현재 진행 중인 워크숍의 풍경을 완성한다.


조인호 디자이너는 본인을 ‘설계보다 현장에서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디자이너’라고 말했다. 또한 “작업이 힘들수록 결과 이후의 장면을 먼저 떠올리며, 타협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끝까지 한계를 밀어붙이는 태도를 유지해 왔다. 또한 존경하는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와 이타미 준의 작업에서 ‘결국 만들어내는 사람의 자세’를 배웠으며, 이러한 태도가 자신의 작업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번 전시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고민하며 나아가고자 하는 청춘들에게 공감과 응원을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어떤 요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태도 그 자체를 의미한다.
전시명.
조조워크숍 : 나의 워크숍 만들기
기간.
2026.01.24(토) – 02.21(토)
10:00 – 20:00
장소.
핏자워크라운지
(서울 마포구 포은로 86 2층)
인스타그램.
@JOJOWORK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