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드x도만사’부터 ‘푸하하하 프렌즈’까지, 하버드 GSD가 주목한 서울의 ‘임시적 공간’

에디터. 김태진 자료. PRAUD, 도만사, FHHH friends, HYPERSPANDREL
건축사사무소 프라우드(PRAUD)와 도시 실험 플랫폼 도만사(domansa), 푸하하하 프렌즈(FHHH friends), 하이퍼스팬데럴(HYPERSPANDREL)이 미국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GSD) 전시실에 모인다. 전시 명칭은 ‘A Temporary Exhibition of Temporal Public Spaces (임시적 공공 공간 展)’이다. 행사는 2026년 3월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하버드 GSD 내 프랜시스 로브 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하버드 GSD가 추진하는 ‘지역 연구 전시 시리즈’의 일환이다. 기획팀은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환경 속 ‘임시적 공공 공간’이라는 새로운 실천에 주목한다. 참가팀은 한국과 대만 및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13개 건축 스튜디오다. 이들은 영구적인 건물 대신 필요에 따라 생성되는 팝업 공간과 전술적 도시 개입 사례를 공유한다.
프라우드와 도만사는 서울을 무대로 진행한 도시 공간 실험을 선보인다. 프라우드는 건축과 도시 및 전시를 넘나들며 환경의 가능성을 탐구한 아카이브를 공유한다. 도만사는 2023년부터 유휴 공간 21곳에서 진행한 ‘도시팝 Dosi-Pop’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들은 임시 설치물이 유도하는 시민 참여의 양상을 국제 무대에 알린다. 더불어 전시 개막과 함께 열리는 오프닝 토크에서는 프라우드 임동우 소장과 도만사 조영하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두 사람은 ‘서울의 임시적 공공 공간을 기획하다 (Curating Improvised Public Space in Seoul)’를 주제로 발표한다. 서울이라는 밀도 높은 도시에서 사적 영역이 공공성을 획득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푸하하하 프렌즈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한 작업물 두 점을 보냈다. 먼저 ‘오누이 카페’에서 사용하던 실제 폴딩 도어를 뜯어 보냈다. 이 도어는 포장마차처럼 열리고 닫히며 입면의 표정을 바꾸는 구조물이다. 또한 ‘성수연방’ 설계 당시 기둥 색상을 테스트하기 위해 제작했던 1:10 스케일의 콘크리트 기둥 모형도 함께 전시한다. 이들은 완공된 건물보다 건축가가 제작한 구조물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한 구조물을 전시장으로 옮겨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고자 한다.


하이퍼스팬데럴은 ‘광운 인테리어(2024)’와 ‘양해바랍니다협조부탁드립니다불편을끼쳐죄송합니다(2023)’를 출품했다. 평소 하이퍼스팬데럴은 기성 건축이 간과하기 쉬운 도시의 사소한 틈새나 비공식적인 장치를 건축적 언어로 재해석하는 실험을 지속해 왔다. 이들은 대규모 구조물을 세우기보다 팝업 설치나 전술적 개입을 통해 건축과 시민 사이의 관계를 유쾌하게 비트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전시는 서울의 현장 기반 실험이 세계적 학술 플랫폼과 만나 아이디어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다. 상세 일정은 하버드 GSD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명.
A Temporary Exhibition of Temporal Public Spaces
일시.
2026년 3월 25일 ~ 5월 17일
장소.
미국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프랜시스 로브 도서관 (Frances Loeb Library, Harvard GSD)
참여 사무소.
Atelier Let’s (一起設計)
Bangkok Tokyo Architecture
FHHH friends
HYPERSPANDREL
OH DEAR studio (噢親愛的工作室)
PRAUD/domansa
SEMESTER (學期工作室)
Serendipity Studio (偶然設計)
Shen Ting Tseng architects (沈庭增建築師事務所)
Sher Maker
SkilLABility (本事空間製作所)
Studio Tngtetshiu (長短樹鄉村研究所)
Su Chang Design Research Office (蘇暢設計研究室)
홈페이지.
Harvard GSD Exhib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