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컬상권의 미래를 모색하다
에디터. 정지연, 김리오 자료. 크립톤 KRYPTON
지역창업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투자사 크립톤이 지난 2월 26일(수) 전주 JB문화공간에서 ‘2025 전주 글로컬상권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전주시가 추진 중인 ‘글로컬상권 창출 사업’의 진행 상황을 중간 점검하고, 지역창업자와 로컬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① 기조 발제
- 글로컬상권의 비전과 역할 – 이청수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
- 전주 글로컬상권 소개 – 전정환 크립톤 부대표

포럼의 첫 기조 발제는 ‘글로컬상권의 비전과 역할’을 주제로 이청수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이 맡았다.
중기부가 2024년부터 경기도 수원시, 경남 통영시, 전라북도 전주시 등 주요 지자체와 함께 추진 중인 ‘글로컬상권 창출 사업’의 실무자인 이 사무관은 “산업단지를 유치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로컬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매력을 뿜어내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집객, 체류, 회유 등 다양한 공간을 연결해 관계 인구를 모으는 로컬브랜드 상권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전주 글로컬상권 창출사업 주관기업인 크립톤의 전정환 부대표는 그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전주를 문화와 예술, 창업이 어우러지는 글로컬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안팎의 역량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문화콘텐츠 분야를 필두로 가시적인 결과물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② 주제 발표
- 전주 글로컬상권 도약을 위한 제언 – 스테판 모Stephane Mot 작가, 모혜연 마리끌레르 한국총괄 대표
- 웨딩거리,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까 – 정수경 즐거운도시연구소 대표


주제 발표는 도시 계획, 문화 예술 및 창업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들이 맡았다.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프랑스와 한국 간 글로벌 비즈니스를 발굴해 온 스테판 모Stephane Mot 작가와 모혜연 마리끌레르 한국총괄 대표는 유럽의 사례를 바탕으로 전주 르네상스의 가능성에 대해 강조하며 “파리처럼 걷기 좋고,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가진 전주는 글로벌 시장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주의 심장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웨딩거리,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맡은 정수경 즐거운도시연구소 대표는 ‘LIFE Design BLOCK with GLOBAL SPARK’라는 슬로건으로 전주 원도심 글로컬상권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전주 원도심의 현황 분석과 함께 상권 활성화의 방향에 대해 소개하며, 전주가 글로컬상권으로 성장하는 데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여러 정책 아이디어와 전략 사업을 제시했다.
③ 사례 발표
- 콘텐츠의 보고 전주 : 글로컬상권을 통한 전주의 재발견 – 엄조연 신지게임즈 PD
- 로컬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시도 – 장용혁 아스펙트 ENT 대표
- 전주 글로컬상권, 도심관광으로 원도심을 활성화하다 – 최인경 한국관광공사 전북지부 전문위원

‘전주 글로컬상권 창출사업’ 참가자들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글로컬소셜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9박 10일간 전주에 체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 엄조연 신지게임즈 PD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전주만의 멋’에 대해 소개했다. 엄 PD는 “전주는 무궁무진한 이야기 자원을 갖고 있다”면서 “역사적 모티프를 활용한 콘텐츠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장용혁 아스펙트 ENT 대표는 소속 크리에이터와 전주 원도심 인프라를 연결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브리크brique>가 사업 파트너로 참여해 주관한 ‘우리동네 아카이빙 캠프’와 ‘우리동네 만들기 해커톤’에 참가자로 활동하기도 한 최인경 한국관광공사 전북지부 전문위원은 전주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보다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웨딩거리 내 유휴 건물을 스테이 및 커뮤니티 라운지로 활성화하는 계획을 공유했다.
④ 패널 및 발제자 토론
- 진행 : 전정환 크립톤 부대표
- 토론 : 이하늘 무명씨네 협동조합 대표, 유동영 마나스테이 대표, 김지환 일퍼센트그룹 대표


패널토의는 전정환 크립톤 부대표의 진행으로 이하늘 무명씨네 협동조합 대표, 유동영 마나스테이 대표, 김지환 일퍼센트그룹 대표 등 전주 원도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업자들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전주의 영화공동체 ‘커뮤니티 시네마’를 만들고 운영하는 이하늘 무명씨네 협동조합 대표는 영화 산업이 전주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공동체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왔음을 소개하고, 활성화를 위한 관심을 촉구했다.
담양에서 전주로 이주한 뒤, 다양한 천연 재료로 조향 제품을 만들어온 ‘마나스테이’ 유동영 대표는 글로벌상권 사업의 컨설팅으로 사업의 방향과 제품을 구체화한 경험을 나눴다.
전주의 로컬호텔 ‘태조궁’을 운영 중인 김지환 일퍼센트그룹 대표는 10여년 간의 전주 원도심에서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했고, 지역의 헤리티지를 연결한 다양한 협업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글로컬상권 창출사업 관계자 이외에도 지자체 관계자, 지역 인사, 예비 창업가, 주민 등이 참석해 전주 원도심 활성화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