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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브리크 독자들이 사랑한 건축 프로젝트

2024년 브리크 독자들이 사랑한 건축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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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태진 에디터 자료 & 사진. 개별 표기

 

<브리크brique>는 2024년 한 해 동안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건축과 디자인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국내외 건축 트렌드를 전달하고 독창적인 공간 해석을 담은 이야기들을 공유했다. 지난 1년간 소개한 150여 개의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기사는 그중에서도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고 사랑한 ‘Top 10’을 골라 소개하고자 한다. 브리크 독자들이 어떤 공간과 건축 이야기에 반응했는지 살펴보며, 올해 주목 받았던 디자인 키워드와 공간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함께 짚어볼 시간이 되기를 권한다.

 

10. 단차가 만들어낸 비일상의 경험 ‘모노하우스 MONO House’

  • 건축사사무소 : 나우랩건축사사무소 NAAULAB ARCHITECTS
  • 건축용도 :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 RC
  • 사진가 : 최진보 Jinbo Choi
  • 게재일 : 2024년 5월 28일

 

ⓒJinbo Choi
ⓒJinbo Choi

 

‘모노 하우스’는 신도시 규격 택지의 한계를 넘어 기본에 충실한 단독주택을 구현한 사례다. 북측 도로와 남측 숲, 동·서측 이웃 집과 접한 필지 조건에서 건축가는 지형의 3m 높이 차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지하 진입로와 외부 산책로를 조성했다. 이러한 설계는 공간에 자연광과 공기를 들이며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부드럽게 연결했다.

지하는 건축주의 목공 작업실과 3대의 주차 공간으로 구성되며, 노출 콘크리트 마감으로 실용적이면서도 개성을 살렸다. 선큰Sunken을 통해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해 지하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했고, 이 공간은 내부와 외부를 잇는 전이 구간으로도 활용했다.

 

ⓒJinbo Choi
ⓒJinbo Choi
ⓒJinbo Choi
ⓒJinbo Choi

 

1층은 거실과 식당 및 주방을 분리해 공간의 쓰임새를 명확히 하면서 남측 숲과 연결된 큰 창호를 배치해 외부 활동을 용이하게 했다. 2층은 가족 침실과 서재, 테라스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높은 보이드Void 공간과 연결해 화랑 같은 비일상적 공간감을 제공한다.

마감은 각 공간의 기능과 미감을 반영해 세 가지 콘크리트 패턴을 사용했다. 건축주의 직업적 정체성과 은은한 흑백사진의 심도를 닮은 이 주택은 ‘기본에 충실한 살림집’이라는 목표 아래 절제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 단차가 만들어낸 비일상의 경험 ‘모노하우스 MONO House’ 원본 읽으러 가기

 

ⓒJinbo Choi

 


 

09. 자하문로를 따라 흐르는 도시의 빛 ‘웨스트 글로우 West Glow’

  • 건축사사무소 :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 SoA
  • 건축용도 :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 RC
  • 사진가 : 텍스처온텍스처 texture on texture
  • 게재일 : 2024년 3월 31일

 

©texture on tex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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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글로우’는 자하문로의 역사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낸 건축물이다. 연속된 도시 입면의 일부로 존재하며, 건물 좌우를 하나의 언어로 통합해 일관된 가로 풍경을 제안했다. 유리와 골조의 대조적 질서를 통해 깊은 입면감을 연출했고, 작은 공예품처럼 정교함을 더했다.

한국의 근린생활시설은 소규모와 실용성에 중점을 둔 건축물이 많다. 웨스트 글로우는 이러한 한계를 새로운 디테일과 수공예적 접근으로 극복하고자 했다. 설계 과정에서는 유리공방 장인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이고 세심한 디테일을 완성했다.

 

©texture on tex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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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경험한다는 것은 그 도시의 길을 경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베니스를 방문했을 때, 주요 경험은 길을 따라 걷고 상점과 식당을 들르는 것이다. 이처럼 걷는 행위는 도시의 본질을 느끼게 하며, 정기용 건축가는 “길을 걷는 것이 곧 그 길의 역사에 편입되는 일”이라고도 했다.

 

©texture on tex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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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문로는 고려와 조선 시대부터 중요한 통로로 기능해 온 오래된 길이다. 현재는 서촌을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로, 과거 청와대를 향하는 시위 행렬이 이어지던 곳이기도 하다. 길 양옆의 오래된 동네와 현대적 상점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 자하문로를 따라 흐르는 도시의 빛 ‘웨스트 글로우 West Glow’ 원본 읽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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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호숫가의 집 House by The Lake’

  • 건축사사무소 : 건축사사무소 김남 KimNam Architects
  • 건축용도 :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 RC
  • 사진가 : 건축사사무소 김남 KimNam Architects
  • 게재일 : 2024년 7월 1일

 

©KimNam Architects

 

‘호숫가의 집’은 은퇴 후 시골로 이주한 부부의 새로운 삶을 위한 공간이다. 부부의 새 출발을 돕는 길잡이 같은 집이기를 바랐으며, 실내와 자연 사이에 흙 묻은 신발을 벗거나 햇볕 아래서 쉬기 좋은 중간 공간을 설계했다. 이는 지역 농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록색 캐노피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남쪽에 설치된 루버-거터 캐노피는 빗물을 막고 빛과 바람을 통과시켜 여름에도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이 구조물은 실용적이면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마당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이는 두 사람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생활을 누리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KimNam Architects
©KimNam Architects
©KimNam Architects
©KimNam Architects

 

집의 내부는 두 사람의 일상을 존중하면서도 서로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각 공간은 구획되어 있지만 시선과 소리가 통하는 구조로, 서로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따로 또 같이 지낼 수 있는 균형 잡힌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아름다운 대지는 반짝이는 호수와 계단식 밭, 마을 풍경을 담고 있다. 이 풍경은 부부의 삶에 작은 위안을 제공하며, 집과 밭에서의 고된 일상도 풍경과 어우러져 보람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질 수 있도록 한다.

=>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호숫가의 집 House by The Lake’ 원본 읽으러 가기

 

©KimNam Architects

 


 

07. 산업 건축의 재생과 단열 디자인의 미학 ‘성수 세림 Sungsoo Saelim’

  • 디자인 사무소 : 원애프터 one-aftr
  • 건축용도 : 공장 Factories
  • 주요구조 : 철골구조 Steel Frame
  • 사진가 : 장미 Jang Mi
  • 게재일 : 2024년 4월 22일

 

ⓒJang Mi

 

성수동은 과거 산업단지였으나, 재생건축을 통해 트렌디한 상업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경제적·문화적 활기를 얻었다. 리모델링된 건물들은 원재료 표면을 드러내고 유리 전면을 사용하는 스타일로 변모했지만, 오래된 산업 건물의 단열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

‘성수 세림’ 프로젝트는 라벨지 제조 공장을 리모델링하며 단열재를 설계의 핵심 요소로 활용했다. 생산과 창고를 1층으로 통합해 물류동선을 최적화하고, 사무 공간을 2층에 집중 배치했다. 1층은 기계 열을 활용해 최소한의 단열재를, 2층은 열원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더 두꺼운 단열재를 적용해 각 공간의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단열시스템을 구현했다.

 

ⓒJang Mi
ⓒJang Mi
ⓒJang Mi

 

이 단열 설계는 건물 외관에서 두께 차이에 따른 크레눌레이션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건물 디자인에 독창성을 더하면서 기능적 요구도 충족했다.

재생건축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간주되며, 보존은 단순히 건물의 오래된 매력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환경 효율성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접근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산업 건축의 재생과 단열 디자인의 미학 ‘성수 세림 Sungsoo Saelim’ 원본 읽으러 가기

 

ⓒJang Mi

 


 

06. 땅의 높낮이 차를 활용해 공간적 경험이 남다른 ‘Project YP’

  • 건축사사무소 : 아지트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AGIT STUDIO
  • 건축용도 :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 RC
  • 사진가 : 신경섭 Kyungsub Shin
  • 게재일 : 2024년 9월 9일

 

©PHSG

대지는 경기도 양평역 인근의 어수선하게 개발되는 시내에 위치하며, 자연녹지 및 계획관리 지역으로 남아있다. 건폐율 20%와 이형의 형태를 가진 대지는 정면을 정의하기 어려운 조건 속에서 건물 배치와 코어 배치가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작용했다. 대지의 고저차를 활용한 선큰 공간은 지하층의 채광을 극대화하며 건폐율의 한계를 보완했다.

 

©Kyungsub Shin
©PHSG
©Kyungsub Shin

 

건물의 내부는 밀과 실의 극대화를 통해 탁 트인 공간과 응축된 코어부로 구성되었다. 지상층은 플랫 슬라브 형식으로 구조를 단순화하고, 넓고 높은 지하 공간은 보 구조로 계획해 다양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한다. 외부와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선큰 부를 주요 진입로로 활용했다.

외관은 벽돌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덩어리의 텍토닉과 디테일을 조화롭게 설계했다. 벽돌의 크기를 3분의 1, 2분의 1, 원래 크기로 조정하며 미묘한 질감을 만들어냈고, 그림자 효과를 극대화했다. 외부 계단, 난간, 물홈통 등도 덩어리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계획되었다.

 

©Kyungsub Shin

 

이 프로젝트는 단순하면서도 묵직한 건축적 덩어리를 구축하며 공간의 채광, 질감, 조형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압축된 설계 과정과 명확한 구조적 해결로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실현했다.

=> 땅의 높낮이 차를 활용해 공간적 경험이 남다른 ‘Project YP’ 원본 읽으러 가기

 

©Kyungsub Shin

 


 

05. 면과 단으로 풀어낸 건축적 기획 ‘NGT 사옥’

  • 건축사사무소 : 얼라이브어스 건축사사무소 ALIVEUS
  • 건축용도 :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 RC
  • 사진가 : 장원준 Wonjun Jang
  • 게재일 : 2024년 1월 29일

 

©Wonjun Jang

 

‘NGT 사옥’의 설계는 건축주의 간결함과 순수함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이는 자연 재료로 만들어지는 자사의 제품과의 일관성을 반영했다. 건축가는 건축주가 요구한 테마를 충실히 반영하여, 단순화된 형태와 재료를 사용해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디자인 과정에서 면과 입체성을 강조하며, 단순한 형태를 극대화하고 입체적인 특성을 부각시켰다.

건축가의 설계 아이디어는 무형의 개념을 건축물로 구현하는 과정으로, 면과 단의 조화를 통해 건물 외관을 설계했다. 건축주는 과감한 건축적 접근을 허용했으며, 이는 건축주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면과 단을 통한 디자인은 외부 관찰자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매력을 제공하며, 사용자는 명쾌하고 목적에 부합하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Wonjun Jang
©Wonjun Jang
©Wonjun Jang

 

소재의 단순화는 디자인의 핵심 원칙 중 하나였으며, 재료 선택에 대한 신중한 고민이 이뤄졌다. 건축가는 고벽돌을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세부적인 디테일을 현장에서 목업을 통해 결정했다. 소재의 간소화는 건물의 질감과 디테일에 많은 고민을 요구하며, 이는 결국 건축물이 더 세밀하고 감각적인 형태로 완성되는 결과를 낳았다.

사옥의 기능은 단순히 업무 공간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용도와 유기적인 연결성을 갖춘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쇼룸, 업무공간, 지하 공용 홀 등을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된 공간으로 계획하여,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개별적이거나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하 층의 공간은 서점 경험을 바탕으로 다목적 행사와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설계되었다.

=> 면과 단으로 풀어낸 건축적 기획 ‘NGT 사옥’ 원본 읽으러 가기

 

©Wonjun Jang

 


 

04. 오래된 도정 공장의 새로운 시작 ‘카페 이리정미소 Cafe Iri rice mill’

  • 건축사사무소 : 소다건축사사무소 Soda Architects
  • 건축용도 :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 주요구조 : 철골구조 Steel Frame
  • 사진가 : 김영진 Youngjin Kim
  • 게재일 : 2024년 7월 9일

 

©Youngjin Kim

 

‘이리정미소’는 충남 예산군 이리의 오래된 정미소를 개조하여 탄생한 공간으로, 건축주는 정체된 삶과 닮은 버려진 정미소에 새로움을 불어넣고자 했다. 기존 정미소의 본체는 유지하고, 창고와 별채는 해체한 후 본체를 중심으로 베이킹실과 사무실을 증축했다. 남쪽 마당을 향해 큰 창을 두어 자연광을 유입시키고, 수직 루버를 설치해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정미소 기계의 활용은 초기 구상에서 중요한 요소였으나, 안전 상의 우려로 일부 계획은 실현되지 못했다. 대신 정미소 기계는 실내 오브제와 마당의 조경 요소로 재구성되어 공간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커피 추출 바와 오래된 기계가 어우러져 퍼포먼스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해 카페 방문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

 

©Youngjin Kim
©Youngjin Kim
©Youngjin Kim

©Youngjin Kim

 

카페의 개점 후 1년간 운영하면서 건축팀은 정미소 기계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과감한 디자인 시도를 통해 이 공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전과 반성이 공존하는 장소로서 발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정미소 기계를 더 중심적인 요소로 삼아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리정미소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공간으로서, 계속해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진화할 것이다.

=> 오래된 도정 공장의 새로운 시작 ‘카페 이리정미소 Cafe Iri rice mill’ 원본 읽으러 가기

 

©Youngjin Kim

 


 

03. 도심 모퉁이를 묵직히 채우는 ‘역삼동 근생’

  • 건축사사무소 : 인에이건축사사무소 Designband.ina
  • 건축용도 :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 RC
  • 사진가 : 김용성 Yongsung Kim
  • 게재일 : 2024년 6월 19일

 

©Yongsung Kim

 

‘역삼동 근생’은 1990년대에 지어진 3, 4층의 다세대 건물로, 건축주는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건축물을 원했다. 그 요구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고민을 불러일으켰고, 건축가는 ‘유재석 같은 건축’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결과적으로 건축은 쌓는 것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안정감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벽돌을 활용한 단순하고 명확한 형태로 디자인했다.

디자인 개념은 ‘4×4’로, 4개의 층과 4개의 덩어리, 그리고 4개의 외부 공간으로 구성되어 건축적 안정성을 표현했다. 이 건축물은 기능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외부 공간을 포함하여 사용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유도한다. 건축가는 단순히 안정적인 공간을 넘어서 즐거움까지 선사하고자 했으며, 외관은 정사각형 형태의 4개의 볼륨으로 구성되어 신뢰를 주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Yongsung Kim
©Yongsung Kim
©Yongsung Kim
©Yongsung Kim

 

지하실은 다른 공간과 달리 ‘지하 같지 않은 지하’라는 특별한 접근으로 계획되었다. 공간의 좁고 어두운 느낌을 해소하기 위해 선큰을 통해 자연광을 들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고, 외부 계단을 통해 전용 면적을 확장하여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이 설계는 방문자에게 편안하고 기분 좋은 첫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물이다.

=> 도심 모퉁이를 묵직히 채우는 ‘역삼동 근생’ 원본 읽으러 가기

 

©Yongsung Kim

 


 

02. 고향 예산으로 내려온 30대의 삶의 터전 ‘백설농부 Baekseol Farmers’

  • 건축사사무소 : 소다 건축사사무소 SODA Architects
  • 건축용도 :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 주요구조 : 목조구조 Wood Frame
  • 사진가 : 김영진 Youngjin Kim
  • 게재일 : 2024년 6월 29일

 

©Youngjin Kim
©Youngjin Kim

 

‘백설농부’는 건축주가 대기업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고향 예산으로 돌아와 지역 농부들과 상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한 프로젝트다. 건축주는 고향과의 연대 강화, 지역 사회와의 성장, 농부의 정서를 담은 세련된 건축을 원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건축가는 세련된 농부의 모습을 표현하며 설계를 시작했다.

카페의 디자인은 세련된 헛간을 재해석한 형태로, 글루램 중목 구조를 사용해 강도와 안정성을 높였으며, 큰 창을 통해 자연광을 들여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벽과 지붕은 정원과 조화를 이루는 규화처리된 적삼목으로 마감했으며,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는 날카로운 처마 디자인도 특징이다.

 

©Youngjin Kim
©Youngjin Kim

 

건축물은 A동과 B동으로 나뉘며, A동은 도로에서 마당을 보지 못하게 차단해 호기심을 유도한다. B동은 경사지에 배치되어 아름다운 이끼정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카페 이용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과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 배치는 카페의 독특한 매력 포인트다.

건축주는 건축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가족과 함께 기초부터 골조, 설비, 인테리어까지 직접 수행하며 열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건축가는 그 과정에서 건축주의 노력과 열정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전한다.

=> 고향 예산으로 내려온 30대의 삶의 터전 ‘백설농부 Baekseol Farmers’ 원본 읽으러 가기

 

©Youngjin Kim

 


 

01. 자연과 유년의 기억을 담은 공간 ‘긴 여름집 Long Summer House’

  • 건축사사무소 : 플라노 건축사사무소 PLANO architects & associates
  • 건축용도 :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 RC
  • 사진가 : 최용준 Yongjoon Choi
  • 게재일 : 2024년 1월 8일

 

©Yongjoon Choi
©Yongjoon Choi

 

‘긴 여름집’은 경남 진주의 장대산 자락에 위치하며, 건축주는 유럽 시골의 빨간 벽돌 박공지붕 집을 꿈꾸며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공간을 구상했다. 마당은 다양한 크기와 레벨로 구분되어 있으며, 긴 지붕 아래의 공간들은 마당과 소통하는 형태로 설계되었다. 공간은 개방적이고 유연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거실과 통창이 연결되어 외부와의 시각적 소통을 강화했다.

LDK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어 가사 활동과 아이들의 놀이를 동시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 놀이방은 폴딩 도어를 설치해 공간을 자유롭게 분리하거나 확장할 수 있도록 했고, 바닥과 천장 레벨 차이를 두어 다양한 공간감을 제공했다. 또한, 거실은 아늑한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개구부를 최소화하고, 옆에 수영장을 배치해 자연광을 충분히 끌어들였다.

 

©Yongjoon Choi
©Yongjoon Choi
©Yongjoon Choi
©Yongjoon Choi

 

마당과 다이닝 가든은 다이닝룸과 연결되며, 주방과 다용도실과의 서빙 동선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공용공간은 박공지붕 형태로 높은 층고를 확보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개인공간은 아늑함을 위해 낮은 층고로 설계되었다. 또한, 수영장과 세탁실은 실용성을 고려해 연결되어 위생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이 집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흐리며, 가족이 자연과 함께하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담은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자연과 유년의 기억을 담은 공간 ‘긴 여름집 Long Summer House’ 원본 읽으러 가기

 

©Yongjoon Choi